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둘러싼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이모 씨가 12일 오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5시30분 그의 빈소를 찾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김기현 원내대표의 빈소 방문 소식을 알렸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메디힐병원 장례식장(7호실)으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검찰 수사라인 전부를 ‘직무유기 및 범인은닉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수도권의 한 숙박시설에서 숨진채 발견된 그는, 지난 2018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사에 대해 수임료 명목상 주식 등(약20억원어치)으로 대납했다는 일련의 의혹을 제보했던 인물이다.

한달 전만 해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살아야할 이유'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등 특이사항 없이 생활해왔다.

그러다 불과 며칠 전부터 연락이 두절되더니 급기야 12일 오전 숨진채 발견된 것. 이에 김기현 원내대표가 직접 그의 빈소를 방문,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빈소 방문 직전인 이날 오후, 김기현 원내대표는 추경호 원내수석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의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대검 청사 입구에서부터 제지를 당했고, 그 과정에서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결국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만남은 불발됐고,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검 청사 앞에서 무려 3시간 동안 앉아 항의하기에 이른다.

한편,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본관 228호에서 열리는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10(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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