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2.1.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향하고 있다. 2022.1.6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3시 여의도 당사에서 '대장동 주민들과의 대화'를 가진 후 취재진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가 이날 취재진에 밝힌 이야기는 ▲ 대장동 의혹 ▲ 홍준표 의원과의 원팀 회동 날짜 ▲ 이준석 당대표 독대 등이다. 펜앤드마이크는 보다 정확한 이해를 위해 그와의 일문일답을 모두 공개한다.

-오늘 대장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지금까지는 대장동의 개발 수입을 '화천대유와 천하동인'에 조 단위의 수익을 몰아줘서, 그것이 성남시와 원주민에게 피해를 준, 그리고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게 특혜를 부여한 것은 업무상 배임행위다. 이런 형사범죄에 초첨이 맞춰져서 국민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원래 사실은 대장동 원주민 분들, 거기에는 땅을 수용당한 소유자 분도 있겠지만 임차해서 세들어사시는 분들, 또 분양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계시고, 또 대장동 중 일부는 개발사업으로 수용돼 개발된 곳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머지 주민 분들도 있다. 그리고 성남시민이 또 있다. 이분들이 어떤 피해를 입고, 그 피해상황이 단순히 경제적인 피해로써 손해를 보고 끝난 것이 아니라 피해 상황이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분들로서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오늘 주민, 입주민 분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했다. 그런데 범죄혐의를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 대규모 배임 혐의가 어떤 구도로 이뤄졌는지와 공범관계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 여기서 취득한 1조원에 가까운 돈이 과연 어느 곳에 쓰이고 어떻게 됐는지 조사해야 하는데, 비상식적인 은폐수사로 범죄혐의에만 초점이 맞춰졌는데 피해주민에 대한 실상들을 상세히 들어보면...정말 기가 막힌다.

-오늘 간담회 결론은 무엇인가.
▲ 제가 지난 6월에, 정치를 시작하면서 입법 카르텔, 국민 약탈이라고 말씀을 드렸다. 입법 약탈이라는 것은, 그 실상을 보면 정말 구구절절히,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지 않으면 이분들은, 힘으로는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오늘 확인했다. 당 차원에서 대장동 진상규명 TF가 가동되고 있지만 우리 선거대책본부(선대본)에서도 당과 협력해 범죄적 진상규명 뿐 아니라 실제 성남 시민과 대장동 원주민 입주민 분들, 또 주변 지역의 대장동 피해자 분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있다고 본다. 국민께서 아셔야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오늘 이분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파악했다.

-현안질문으로,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이 거론된다.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사되는 것이라고 보면 되나.
▲ 구체적인 약속을, 그러니까 날짜를 잡은 것은 아니다. 어제 연락했다. 새해 신년 안부 전화를 한 것인데, 다음주쯤 날을잡아서 만나자는 말을 하셨다.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최근 당무우선권(당헌 제74조)두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합의가 궁금한데, 앞으로 어떻게 되나.
▲ 당무 절차 내지는 당무 과정은,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다. 지난 울산, 저와 이준석 대표와의 사이에서 당무를 처리할 때 그 절차를 어떤 식으로 할 지에 대해 저희 두 사람 사이에서 이야기가 있었고, 이는 당헌 당규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지난 경선에서 경쟁 상대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는 어떻게 되는 건가.
▲ 다각도 소통을 노력하고 있다.

-이준석 당대표가 '젠더 게임 특위'라는 것을 설치하자고 해서 하태경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그건 선거대책본부 권영세 본부장께서 본부에 협의해서 좋은 결론을 내실 것으로 보고 있다.

-어제 이준석 당대표와 독대했는데, 그 배경은 뭔지.
▲ 어제 의원총회 회의장에 이준석 당대표의 발언이 있고나서 나오려고 했더니...그래도 언론에서 밖에 기다리고 있으니까 의총장안에서 취재와 촬영을 할수 있게 하자고 했는데, 그 사이 배치하는 동안 기다렸다.

-어제 마지막으로 이준석 당대표 차를 타고서 평택까지 갈때 차안에서 어떤 이야기했는지 알 수 있나.
▲ 저는 원래, 누군가와 나눈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제가 차안에서, 어제 원래 소방관 분들 빈소를 찾아뵙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거기를 가겠다고 하니까...아까 말씀드린대로 의총장에 들어오실때까지 이를(당대표 발언) 마무리하면 평택을 가겠다고 하니까, 권영세 사무총장, 김기현 원내대표, 다 함께 가겠다고 하시고, 이준석 당대표도 같이 가겠다고 하고... 차로 모시겠다고 해서 같이 타고 갔다. 차안에서는 우리 돌아가신 소방관 분들께서 화재를 진압하고 나서 발견이 늦게 되셔서...위치 확인이 안됐는데, 늦게 파악이 되셔서...이런 사고를 방지하려면 어떤 조치 혹은 기술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인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랬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토론한다고 했던데 그렇게 가닥이 잡힌 건가.
▲ 대선 후보 간 토론이라는 것이, 비위의혹과 관련된 신상문제, 또 정책과 관련된것, 과거 공식적 지위에서의 문제 등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지적을 한다. 이런 게 토론에서 다 주제가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될 것이고, 법정토론 3회로는 검증하기에 부족한 횟수라고 본다. 그래서 저희는...특검을 같이 받고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토론은 법정토론 가지고는 부족하고 협의를...법정토론 이외에는 당사자간 협의가 필요하니까 실무자가 협의에 착수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1.07(사진=윤석열 캠프, 편집=펜앤드마이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01.07(사진=윤석열 캠프, 편집=펜앤드마이크)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