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자신의 종로구 자택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결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로 최근 터진 각종 내홍사태가 곧 그의 결별 수순으로 이어진 것. 다음은 그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대위를 개편하려 한 것인데, 주변 사람들 쏟아내는 발언들을 보시라. 쿠데타라니... 제가 이런 선대위 구성은 안된다고 처음부터 말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의 교체에 대해, 제가 지난(2021년)12월3일 조언했는데, 가서 보니 선대위가 잘 안했다. 개편하려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상왕이니 쿠데타니... 그 정도 상황 판단 능력이면 저와 더 이상 뜻 같이할 수 없다. 두고봐야 하지 않겠나. 자신있는지 모르지만. 별의 순간을 제대로 잡아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순간 왔다. 이번 같은 대선은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여러 문제가 산적했는데.

- 권성동 사무총장이 (당직)사퇴했다는데.
▲ 그 사람 그만 두고 말고는 관심없다. 윤석열 후보의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까 문제다.

-어제 임태희 실장과 무슨 이야기 나눴는지 알 수 있나.
▲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데, 제게 통보하러 온 것도 아니고, 와인 한잔 마시고 갔다.

-윤석열 후보가 사의를 표명해달라고 요청 한 적 있나.
▲ 전혀 들은 적 없고...이틀 전 제가 사의 표했다는 해프닝 있었지 않았나. 윤석열 후보에게 제가 그만두면 그만두지 사의 표명이라니, 이런 짓 안한다.

-주변의 평가에 윤석열 후보가 동조했다고 봐야 하는가.
▲ 본인의 명예에 상처입었다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아하, 더 이상 이 사람과 뜻이 맞지 않는다는.

-최근에 선대위 직책 관련해 '연기' 발언을 했는데.
▲ 그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가 합치되면서서 가야지, 과도하게 해석한 것이고.

-이준석 당대표 문제는 김종인 위원장에게 일임된 것인가.
▲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도 없고, (이준석 당대표 관련) 감사한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한 것 같은데 이준석 당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아닌가. 그 사람은 당대표니까 후보를 당선시킬 의무가 있는 사람이고. 선대위에 있든 밖에 있든 열심히 해서 후보를 당선시키는 게 책무라고 한 것이다. 이준석 당대표에게 들어오라고 한 적도 없다. 저와 이준석 당대표가 쿠데타했다고 하는데, 제가 뭐가 아쉬워서... 경선 과정부터 윤석열 후보가 저를 찾아와서 한 이야기가 있다. 제가 일관되게 선대위 발족 전에도, 후보 확정된 날에서 그때 한 두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다. '(김종인)위원장님이 해주면 나는 뛰기만 하겠다'라고. 그런데 한 열흘간 아무 소식이 없었다. 선대위가 이렇게 만들었다. 무슨, 선대위가 이리 복잡하느냔 말이오. 새시대준비위원회도 없어지는 과정을 거쳤고. 상임선대위원장도 왜 만들었나 대강 아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 그 사람들이 하는 소리지, 저와 상관없다.

-선대위에서 나오면 무슨 활동하는 것인지.
▲ 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다른 활동을 적극 할 의사는 없다.

-윤석열 후보가 받아들인 건 아니지 않나.
▲ 어떻게 발표하든 더이상 뜻이 안 맞는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쿠데타니 상왕이니 하는...아무 이해관계 없이 와서 도와주는 사람은 저 뿐이었을 것이오.

-선대위 문제가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축약어)때문이라고 보는건가.
▲ 윤석열 후보가 어떤 행동 보이는지를 보면서 확인할 것.

-선대위의 윤핵관이 문제라고 보나.
▲ 주변 사람이 다 그런 것이다.

-윤석열 후보에게 당부할 말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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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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