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국민의힘 재선 의원 모임 일동 "5일 의총서 선대위 추진 방향 전할 것"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전면 재조직화를 위한 작업이 5일 최종 결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4일 오후 재선 의원 모임을 국회에서 열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재선 의원들의 비공개 모임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당 지도부와 선대위에 대한 의견을 내일(5일) 의원총회 때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오늘 재선 의원 모임에서 나온 결론은 무엇인가.
▲ 오늘 재선 의원 모임의 결론은 3가지입니다. 제일 먼저 내일(5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재선 의원 21명 중에 20명이 연락되어 전원이 다 찬성했습니다. 다음은 지금 문재인 정권 교체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과 열망이 있어 이런 열망과 명령을 저희가 제대로 수행 및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점, 그동안 분열하고 갈등한 점 등을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드린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론 앞으로 향후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가 악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해당(害黨) 행위성의 발언 또는 행동에 대해선 저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제해줄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선대위 혹은 당 지도부에 대한 의견은 내일 의총 때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로 했습니다.

-해당행위 발언이라는 건,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한 거 같은데.
▲ 특정인을 겨냥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고 발언 그대로입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우리 의원들은, 국회의원 뿐 아니라 어떤 분이라도 이런 식의 발언(해당성 발언)은, 특히 국회의원들, 당 지도부에 있는 분들 포함해 해당성 발언 등은 부적절하고, 국민을 실망시킵니다. 그래서 자제해 주시라는, 그런 걸 의원들이 결의한 겁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사퇴해야 한단 목소리도 있었나.
▲ 어제 의원총회(3일)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어제 의총에선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저희가, (김기현)원내대표께서 모든 권한을 윤석열 후보에게 다 일임하겠다고 하셨으니 내일 의총을 열어서 의원 총의를...지금 긴급한 상황이니까 의원님들의 지혜로운 의견을 모아가는 것으로...저는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보고요. 선거운동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도 논의할 겁니다. (이준석 당대표의)사퇴에 대한 이야기는...기사는 많이 나왔습니다만 오늘 그런 이야기는 내일 의총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오늘은 재선 모임에선 구체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기엔 부적절한 듯 합니다.

-선대위 개편 방향은.
▲ 내일 의총에서 하는 것으로 했고요. 오늘은 조금 이른 감이 있어서 내일 의총에서 이야기해서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그렇게 하도록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의총 연대하는 건가.
▲ 아니, 그 회의하면서 재선 의원 20명이 의총 소집 요구를 결의했기 때문에 지금 아마 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압니다.

-재선 21명 중에 20명인데 1명은 누구인가.
▲ 그 한 명은 전화 통화가 안됐습니다. 재선 의원분들이 굉장히 좀 주도 면밀하게, 보통은 한 명쯤 빠지면 전원이라는데, 그래도 저흰 모든 의원님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니까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에서 김 위원장을 빼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당 지도부 구성이나 선대위 구성 방향등 이런 문제는 이야기가 없지 않았는데요. 내일 의총에서 당 입장을 발표하는 게 올바른 거 같아요. 답답하시겠지만 내일까지...내일 의총에서 의견 모아지면 그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