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지난 3일 전면 개편을 위해 당 지도부까지 일괄 사퇴를 밝혔지만, 권성동 사무총장은 4일 본인의 당직 사퇴에 대해서는 "(윤석열)후보가 결정할 것"이라고 알렸다.

당의 원내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전원이 전날 당직 사퇴를 천명했지만, 정작 권성동 사무총장은 본인의 당직에 대해 선을 긋지 않은 모양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7시부터 회의를 진행했다. 다음은 취재진이 그와 당사와 본청 앞에서 나눴던 대화 내용이다.

-오늘 당사회의 혹은 선대위 안에서 체제 개편 등 정해진 게 있나.
▲그런거 전혀 없고, (윤석열)후보가 숙고에 들어간 상태다. 통상업무는 챙겨야 되니까 그런 (통상)업무에 관해서만 논의를 했지,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그건 오로지 후보가 결정할 문제이지, 저희들이 이래라 저래라 그런(식으로) 제시할 단계는 넘었다. 후보가 숙고하면서 어떤 체제가 효율적인지, 선거운동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후보가 아마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그렇게 알고있다.

-윤석열 후보의 최종 결정 시점은 언제라고 볼 수 있나.
▲그건 모르겠다. 아마 오늘은, 출근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자택 아니면 바깥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안다.

-오늘 여의도 당사에 안오는 건가.
▲제가 알기로는 안오는 것으로 알고있다.

-현재 자택에 머무는 것인가.
▲그건 모르겠다. 거기에 없으면, 아니면 필요한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으면 만날 것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은.
▲전혀 모른다. 저는.

-후보하고 어떤 이야기 나누었나.
▲후보하고 얘기 나눈 적이 없다.

-오늘은 따로 안 만나는 것인가.
▲사표 낸 사람을 왜 만나나.

-아니, 오늘 아침에 당사 회의를 나왔으니까.
▲어쨌든 후보가 (당사에)없더라도 당의 통상업무는 있으니까, (저는)사무총장으로서 당의 통상업무를 챙겨야 되지않겠나.

-당직자들 모두 당직 다 내려놨다는데, 총장의 당직은 어찌되나.
▲그건 다 (윤석열)후보께서 결정하시겠죠./

- 선대위 개편안 나오는 건가.
▲저도 사표 냈는데, 뭐라고 하겠나.

- 사무총장은 안내지 않았나.
▲...

- (사표)내지 않을 것인가.
▲필요하면 해야죠. 필요하면.

- 직접 표명할 계획은 없고, 그러면 기다리는건가.
▲예, 기다리고 있다.

- 필요하다는 것의 전제가 혹시, 지도부 사퇴 이런 것인가.
▲그건 언급하지 않겠다.

- 이준석 당대표 사퇴론도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 당 지도부 총사퇴 필요성 있다고 보는가.
▲어제 의원총회 결과 나왔잖나./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관련기사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