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공작 기관 정찰총국 소속 대좌 계급으로 국내에 들어왔던 고위급 탈북자 김국성 씨가 '천안함 폭침 사건'의 전말을 밝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30일, 펜앤드마이크에 출연한 김국성 씨는 이날 천영식 대표이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천안함 폭침 사건이 북한에서 어떤 의도로 기획한 것인지를 직접 밝혔다.

우선, 천안함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지난 2010년 3월26일 오후9시22분경 백령도 남서 해역 일대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의 1천200톤급 초계전투함 '천안함(PCC-772)'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폭침당했다.

이로 인해 우리 천안함 장병 46명이 전사(戰死)했고, 이들을 구조하던 해군 특수전 요원 한주호 준위도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는데, 아직도 그 아픔은 그대로 머물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여전히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론에 사로잡혀 국론분열의 위협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양새다. 지난 4.7 서울시장에 출마했던 현 집권여당 인사는 미군 핵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하는 것도 모자라 좌초론을 기반으로 한 황당한 각종 음모론을 재생산하는 서적과 괴담 등이 세상을 혹세무민하고 있어서다.

이에 펜앤드마이크는 직접 북한 대남공작기구에서 수십년간 있었던, 이제는 '고위급 탈북자' 신분으로 국내로 들어온 김국성 씨의 증언을 통해 '천안함 괴담'을 모두 분쇄하고자 한다.

▲ 시대적으로 보면, 2010년도가 지금 김정은이가 후계자로서 나오기 직전이에요. 2010년 4월달로 보면, 김정은은 최고지우자로 들어갔어요. 2006년부터는 지도자로서 후계자적 단계에서 역할을 했다면, 2008년 뇌줄중 후에는 최고지도자로서 활약했단 말이에요. 정찰총국 조직도 김정일이 한 게 아니라, 김정은에 의한 김영철의 솔개에 의해 만들어진거예요.

▲ 그때 오극렬이는 한참 선배니까, 오극렬이를 불렀어요. 그때 오극렬에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주고 '3국'이라는 정보국을 관리하게 했다고요. 최초 나올 겁니다. 2010년 3월26일 천안함 사건은, 절대적으로 김정은이 지시하에 작전해서 김영철이 실무적으로 주도한 것이죠.

▲ 첫 지시가 아니라, 첫지시는 2009년 2월24일 정찰총국이 만들어졌어요. 5월달에, 직접 황장엽 테러지시를 했다고요. 그게 1호예요. 사무실 이동도 못하고, 그때 이런 지시가 바로 테러예요. 1호가 그것이고, 2호가 천안함.

▲ 2010년 4월22일이죠. 황장엽 테러는 2009년 5월에 있었어요. 제가 베이징에 있었을때 김영철 총국장이 불렀을때, 들어오니까, 김정은이가 나한테 특별지시를 줬다고...황장엽 테러라고. 황장엽을 다 잊어먹고 있을 때라고요. 김정은 자체가 그게 싫은 것이고, 후계자로서 효자 노릇도 해야하고, 혁명 위업이라는 데에서 첫 선물을 황장엽 테러라는 것으로.

▲ 10월10일... 우리, 그 황장엽 선생이 그랬잖아요. 한달 정도 있었으면 당할 뻔 했다고요. 그런데, 2010년 4월 체포됐는데, 이 사람들은...내가 이거 말해도 되나...이 사람들은 정찰국의 연락소에 있던 사람들이에요. 공작원이 아니고 전투원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은 누가 파견했냐면, 김윤선이라는 5국 부국장이 파견했어요. 왜 잡혔냐면 현지화하는 데에서 잘못되서...탈북자로 들어왔잖아요.

▲ 내 자랑 같기도 하고... 국가정보원에서 다른 말 없겠죠? 이 사람들이 전향을 안했어요. 둘다요. 내가 2016년도에 전향시켰어요. 국정원도 전향 못시킨 거 내가 전향시켰다고요. 교도소, 세 군데에 있었는데 열흘간 다니면서 전향시켰어요. 나 보면 때려죽일 놈이라고 할 거야. 잡혀서 6년 동안...버틴다고요. 내가 전향시켰어요. 나 보면 싫을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황장엽 테러가 천안함보다 뒤에 있는 것은 아니고 철저히 1호라는 것. 두번째가 천안함이고.

▲ 연평도 포격(11월)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잘 관찰해봐야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고, 그런게 밝혀지지요. 2009년도에 조직하고 황장엽 테러하고, 2호가 천안함, 11월 연평도. 11월은 뭐냐면, 김정은이 2010년 9월말에 당대표자대회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공식 출마한다고요. 그렇게 하고 하라는 겁니다. 우리도 놀랐다고요. 연평도는 대한민국 영토아닙니까. 그건 차원이 다른 거예요. 다른 도발과 같이 생각하면 안되요. 첫 신호, 공식 신호라는 겁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군사적 도발도 있지만 영토에 대한 공격이라고요. 나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과시하는 겁니다.

▲ 내 전번에 말씀드렸지만, 보수정부가, 대한민국은 이승만에 의해,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정통성을 가진 국가란 말이에요. 보수라는 말을 떠나서 우리의 정통성이 거기에 있다는 겁니다. 물먹은 벙어리처럼 한단 말이죠. 이명박 대통령 그렇잖아요. 촛불 시위 그 때도 청와대 뒤에 올라가서 노래나 하고, 북한은 못먹고 그렇지만, 우리 대한민국을 쉽게 본다고요. 우리 국민들한테도 그게 그렇고, 자본주의 국민들이 국민 마음대로 지도자를 내세우고 흔들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공화국이 좋은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눈물이나 줄줄 흘리니까... 이건뭐.

▲ 천안함 공격은, 수령에 대한 중요성을. 2010년도 3월, 9월에 출마하잖아요. 그걸 앞두고 황장엽이나, 천안함이나 김정일 앞에 드리는 후계자로써의 선물이란 말이에요. 김정일 때 보면, 산원도 짓고 주체사상탑도 짓고. 김일성한테 자기 면모 보이듯이 똑같은 행위란 말이에요. 북한에서는 세트라고요. 세습정치라고 하지만 반복적으로 그걸, 형태에선 약간 차이가 있지만 똑같은 것을 되풀이 하는 것이죠.

▲ 이건 성격에 관한 게 아니고, 어린 나이에 스위스에서 한 것과 왕좌에서의 권력 그건 고려대상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서 스위스 유학도 하고 뭐 그래서 김정은이가 오르면 개방적인 정책이 있지 않겠냐는 것은 절대적으로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의한 사고입니다. 모든 게 내것인데, 자유같은 무슨. 그건 아니에요. 북한은 인민에게 잘 먹고 잘사는 게 최종 목적이 아니에요. 대를 주고 물리는 게 최종 목적이라고. 겉으로는 당의 목적이 인민을 잘 먹게 한다고 하지만 그건 위선이라고요. 유학은 관심 돌리지 말라는 거죠.

▲ 조선 왕조 시기는, 조직이라는 게 없잖아요. 이건 늙은이 젊은이 할 거 없이 조직이라는 보이지 않는 깡새줄에 목이 메여 있다고요. 조선 왕조는 저리로 가고, 이런 건 역사에 지구상에 처음이라는 것이죠. 바로 북한이라는 곳이 말입니다./

시사저널이 밝힌 김국성 씨의 모습. 2021.12.15.(사진=시사저널, 저작권은 시사저널, 임준선 기자에게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시사저널이 밝힌 김국성 씨의 모습. 2021.12.15.(사진=시사저널, 저작권은 시사저널, 임준선 기자에게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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