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8시30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략회의를 마친 후 만난 기자들에게 오늘의 회의 내용을 간략히 밝혔다.

그가 이날 밝힌 전략회의의 주안점은 ▲새시대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역할 구분 ▲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효율성 제고 ▲ 이준석 당대표 역할론 등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주재로 매일 아침 7시에 열리는 전략회의는 지난 28일부터 시작됐다. 전략회의에는 총괄선대본부장급 이상의 선대위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편,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번 전략회의에서 어떤 말씀하셨나.
▲ 최근,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하고난 이후 '정계개편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말도)되지도 않는 소리가 나오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최근 새시대준비위원회가 생기다보니까 우리 당의 원외위원장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선거에 전념을 다해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위치에 대한 변화가 생기지 않겠나 하는. 그러한 이야기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습니다.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선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 쇄신은 선대위에 대해 지금 현재 기구를 바꾸는 경우는 오히려 혼란만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현 시스템 그대로 놔두는 대신 운영 방식을 새롭게 만들 것을 (주문하는 등)그랬습니다.

-언론 인터뷰 통해 선대위 운영을 촘촘하게 하신다고 밝혔는데, 그동안 그게 부족했다고 본 것인지.
▲ 그동안 이러쿵저러쿵 말만 많았지, 별로 그렇게 효율이 없었기 때문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선대위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 그러니까, 사실 지금부터 작은 실수도 해서도 안되니까요. 지금 시기적으로 봤을때 후보 간 경쟁관계가 아주 좁혀져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순간의 실수도 용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촘촘하게, 우리가 준비도 하고 말도 좀 제대로 나갈 수 있도록 메시지 같은 것도 제대로 짜야하는, 그럴 생각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관련해서도 유심히 보고 있는 것인지.
▲ 지지율이라는 것은, 지금 보면 거의 현재로 봐서 거의 비슷한 상황으로 온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부터 이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그동안 방관자적 위치의 사람들을 지지층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 그런 노력을 해야합니다.

-상임선대위원장직 사의표명한 이준석 당대표는 어떡할 생각인가. 선대위에 다시 갈수도 있다는데.
▲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 제가 어제 인터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선대위 안에 있거나 혹은 밖에 있거나와 관계없이 우리 당의 대표입니다. 그러면 우리 당 내년 대선 승리가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고요. 선대위에서 지금 빠졌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가 (당에서부터)제외된 사람이 아니라는 겁니다.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가 감지하고 그것에 따라 행동할 것 같으면···.

-그러면 이번 금요일 이준석 대표를 만날 예정인 건가.
▲ 이번주에 이준석 당대표를 한번 만날 겁니다.

-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로 올 것을 요청하면 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 누가 강제로 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선대위직에서) 나갔으니까, (다시 온다고 타진하면)오면 오는거지, 다른 게 있겠습니까./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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