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강정호 '제한선수'로 묶어놓고, 훈련 추이 지켜볼 계획

 

음주 운전으로 징역형을 받아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던 강정호(31)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에 합류한다.

미국행 비자 발급으로 피츠버그 복귀가 전격 성사된 것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7일(한국시각)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받고 피츠버그로 돌아온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2016년 겨울 음주운전 파문으로 인해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해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하며 제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일단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제한선수'로 묶어놓고, 훈련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는 곧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피츠버그 복귀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할 전망이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다. 피츠버그는 올 시즌 종료 뒤 강정호와 계약을 1년 연장하거나,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풀어줘야 한다.

강정호로서는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 빅리그 무대에 복귀하고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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