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됐던 '대장동 개발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 특검법 처리를 촉구해 관심을 모았다.

그런데, 이날 특검법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함께 자리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특검법상 별도·상설특검을 놓고 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회동은 내일로 연장됐기 때문이다.

양측이 주장하는 특검법의 경우, 특검의 수사인원·편성·규모·기간 등에 대해 상설특검은 규격화되어 있으나 별도특검은 여야간 추가 협상이 요구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특별검사 추천권으로, 상설특점은 여야간 합의에 따르며 별도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다. 그러다보니 별도 특검을 했을때 여당의 입김이 덜 담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한편, 다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장동 현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 여야 원내대표들끼리 특검법 협상을 했으나 다시 결렬됐는데, 민주당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 특검할 생각도 없고, 이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인 것이 말이죠. 우리 당의 의원 한 분이, 그러니까 모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특검법 상정하자니까 민주당에 담당 의원이 '아이 선배님, 이거 올리면 저 죽습니다' 이러더라는 겁니다. 그러면 아예 솔직하게 거부를 하던가, 아니 무슨 되도 않는 소리나 계속 하고 말입니다. 기껏 나오는게 상설특검이라니...상설특검의 경우 추천이 민주당 쪽 4명하고, (민주당)아닌 정당이 3명인데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 하는 것과 똑같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진상규명할 의지가 없는 것이고! 진상규명할 의지가 없다는 얘기는 진상이 규명되면 비리가 드러나기 때문에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떳떳하면 왜 못합니까. 저는 고발 사주 의혹이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든 다 가져가서 하라고 그랬다 이겁니다!

- 대선이 70여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굳이 대장동을 방문한 이유가 있는가.
▲ 굳이가 아니고요. 국민이 다 주목하고 계시는데 반드시 와야죠. 오히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 여론조사,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 상대편의 데드크로스가 부각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 저는, 여론조사 등 지지율에 대해서 말입니다. 선수는 전광판을 안본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신경 쓰지 않고 국민만 바라보고 갈 뿐입니다.

- 특검을 받지 않을 경우 법정 토론회 외에 다른 토론회 응하지 않겠단 말이라고 보면 되나.
▲ 아니, 생각을 해보십시오. 이런 중범죄 혐의에 둘러싸인 후보가 진상규명에 협조도 안하는데, 어떻게 같이 앉아서 국가장래에 대해 논할 수 있습니까. 저도 창피합니다! 솔직한 얘기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대장동 현장을 방문해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27(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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