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의 큰 흐름 유지하기 위해..."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내년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1호'에 오른 그는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조 교육감은 26일 연합뉴스에 "혁신교육의 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제 선택지가 자꾸 좁아져 가는 걸 느낀다. 대학에 돌아가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통합 교육복지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선거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내년 6월 1일 치러진다.

3선 연임 포부를 밝힌 그는 '통합 교육복지'와 '친환경 무상급식의 확대'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 말했다.

그는 "교육복지 대상자는 경제력·학습·정서 등 복합적인 결손을 겪고 있는데 교육청뿐 아니라 시, 구, 여성가족부 등 여러 부처가 따로 부분 처방만 하고 있다"며 "교육복지를 상호 연결하고 통합시켜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협치형 통합복지"라고 설명했다. 또 유치원까지 확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두고 "외국에 홍보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이라 자부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후 재선에 성공한 첫번째 교육감이다. 2014년 7월부터 7년 반 동안 재임 중으로 검찰은 지난 24일 조 교육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교육감은 "공수처가 1호 사건이라 특채 과정의 모든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보려고 한 측면이 있다"며 "검찰 판단으로 직권남용 적용 범위가 줄어 재판과정에서 소명해야 하는 범위 역시 줄었다.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