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1일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공) 개발1처장과 과거 성남시장이었던 시절 함께 해외출장을 갔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펜앤드마이크가 이날 국민의힘 김용판·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성남시장었던 이 후보는 해외 출장에서 김문기 처장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들의 옆에는 지난 국정감사 기간동안 문제가 됐던 '대장동 키맨'인 유동규 본부장의 모습도 보인다.
해외 사진 말고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서명이 담긴 성남시청 공문까지 확인됐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 교통체계-관광 벤치마킹 방문 계획 일정 변경 건'으로 성남시청 재정경제국 기업지원과에서 생산해 2014년 11월 보고됐다.
여기에는 이재명 후보 당시 성남시장의 자필 서명이 담겼다.
김용판·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밝힌 성남시 결재문서에는 이재명 후보의 시장 자필 서명 외에도 함께 해외 출장을 가는 인사들의 이름이 올랐다.
시장방문단 구성으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도시공사 김문기 차장, 그리고 대장동 의혹의 핵심 키맨 유동규 성남도시공사 본부장까지 총원 11명이다(교통도로국 곽현성, 교통기획과 황재훈, 공보관 고강선·정승교, 행정지원과 김진욱, 정책기획과 김락중, 기업지원과 이사임, 교통기획과 유현선 포함).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이름을 올렸던 김문기 차장은 지난 21일 숨진채 발견됐다. 유동규 본부장에 이어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삭제한 인물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 다음날인 지난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는데, 앵커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그를 알았느냐'라고 물어보자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이후 개발이익 5천500억원을 확보했다는 말이 거짓말이라고 기소돼 재판과정에서, 저는 지침만 줘 세부내용을 전혀 몰라 이를 파악할 때"라며 "재판받을때 이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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