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갈등설에 휩싸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21일 오후4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다음은 그의 기자회견 전문.

[전문]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이것은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바로잡는 적극적인 행위가 없고 여유가 없어서 당대표를 조롱하는 영상을 취재하는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아닌 해명을 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습니다.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당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때다 싶어서 솟아나와서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핵심 관계자 축약어)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 기간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습니다. 선거를 위해 홍보미디어총괄본부에서 준비했던 것들은 승계해서 진행해도 좋고, 기획을 모두 폐기해도 좋습니다. 단 하나의 미련도 없습니다. 당대표로서 해야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울산에서의 합의대로, 당 관련 사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안이 있다면 협조하겠습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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