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고발 사주를 지시할 이유도, 그리고 이를 지시한 사실도 없다"라며 일축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

'고발 사주 의혹'은, 최초 제보자 조성은 씨가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검찰총장 재직 당시 검찰로 하여금 고발을 사주했다고 주장하면서 터진 의혹이다. 지난 9월 중순, 조성은 씨는 이 의혹에 앞서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의중을 알아봤다고 언론을 통해 스스로 밝혔다.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연결 고리는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모 검사로 향한다. 해당 의혹에 따르면 그가 윤석열 후보의 측근으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수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처리됐다.

그러자 그가 윤석열 후보의 측근이냐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 이날 관훈클럽에서도 동일한 질문이 나왔다. 이번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관훈클럽에서 나온 주요 질문은, '손 모 검사가 측근이냐'라는 것이다. 다음은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일문일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수사받고 있는 중인 손 모 검사는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직속 직원이었는데, 어떤 관계인가. 측근인가.
▶ (손 모 검사가)측근이라면 측근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대검찰청의 수사정보정책관이기 때문에, 검찰총장에 대해 범죄 정보와 또 수집된 범죄 정보와 또 일선 검찰 조직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저한테 보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면 손 모 검사 개인의 일탈인가.
▶ 본인이 일탈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제가 알 수도 없고 저는 손 검사에게 이러한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주를 했다고 하는, 그 고발의 내용을 보면 작년 2월 뉴스타파에서 경찰청의 '내사 보고서'라는 공무원의 공문서를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를 하고 KBS나 MBC 같은 다른 언론들이 그걸 인용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 기자가 취재를 하고 그걸 보도했으면 그게 사실하고 다르다고 하면 그 언론을 상대로 고소, 고발을 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기자는 그 취재원에 대해서 묵비를 할 수도 있겠는데 이거는 경찰의 공문서를 그대로 인용해서 보도한 것이기 때문에 기자한테는 100% 면책이 됩니다. 그러면 경찰에서 이걸 기자에게 유출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해야 되는데, 누구인지 알 수도 없는 마당에 고발을 한다는 것이 아무 실익도 없고 또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서는 그 당시만 해도 4월 초라고 하는 그 당시만 해도 3월31일에 MBC 보도가 나갔습니다마는, 그 당시에는 성명불상자라고 되어 있고 한동훈 검사장도 그것을 그 시기에 굳이 고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제처의 명예훼손 부분과, 2개를 하나의 고발장으로 해서 고발한다는 것도 상식에 맞질 않고 저희가 권리를 침해당해서 고발을 하면 직접 하면 되는 것이지, 이걸 왜 야당에다가... 이걸 맡길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전혀 이것은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런 걸 지시한 사실도 없고, 도대체 이런 일이 무슨 '텔레그램에 보냄'이라고 했다는 게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도 알 도리가 없습니다.

-여전히 국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 윗사람의 뜻에 따라서 한게 아니냐는. 어떻게 말씀주실 것인가.
▶ 만약에 이게(이런 의혹에 대해), 이런 고발을 야당에 좀 하라고 사주를 했다면 이건, 그야말로 정말 평생 어떤 이해관계가 같이 가야 되는, 그런 관계 아니면 어렵지 않겠습니까? 이거(이런 의혹의 내용) 그 자체가 정당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그런데 검찰의 인사이동에 의해서 왔다 갔다 하는, 물론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찰총장에게는 자주 보고하는 위치에 있습니다마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인사이동에 따라서 움직이고 당시에 손00 검사도 제가 원래 유임을 요청했던 사람을 갈고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알아서 보낸 사람인데, 제가 그 위치에 있는 검찰 간부와 이런 것을 논의하고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14(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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