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지난달부터 전격 시행한 '단계적 완화조치(위드코로나)'가 '완전한 정책 실패' 아니냐는 지적이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위드코로나 조치에 대해 "얼마나 기쁘냐"라고 말했던 이력이 현재의 코로나19 정책 실패 현상과 겹치면서 상당한 공분이 예상된다.
그런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은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초청 정상회담(13일)을 위해 오는 12일 출국한다.
지난달 21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2021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 "(코로나19에 대한)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었다. 그외에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들 일상에서도 민생경제에서도 소상공인들 영업에서도 활기가 느껴진다"라며 "국민들께서 오랫동안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들을 많이 하셨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라고 언급했었다.
그렇게 발언한지 20일 만인 11일, 그의 기대감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바로 '정책 실패'라는 결과로 모아졌다.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가 11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
지금으로서는 효과적 대응 방법도 전무하다시피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수 마저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977명이다. 사망자 수는 무려 8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1월20일 코로나19 바이러스 시작된 이래로 최다수치다.
총 확진자 수는 51만583명, 국내 총 사망자 수는 4천210명에 달한다. 지난 8일 이후부터 4일째 7천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현 정부의 위드코로나 조치에 대해 '무용론'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거의 실패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부의 '위드코로나' 조치에 대해 "지금은, 감염 규모를 빨리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이를 고려해 정책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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