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국민의힘(36.3%)-민주당(30.3%)-국민의당(9.1%)-열린미주당(6.7%)-정의당(2.9%)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40.0%, ‘잘못한다’ 58.3%

내년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나라지킴이고교연합과 차세대미래전략연구원,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 1일 실시한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8.3%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평가했다. 반면 국민의 40%는 “잘하고 있다”고 긍정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1.7%였다.

문 대통령의 국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과 남녀 모든 성별, 그리고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았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각각 66.8%와 66.2%로 가장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도 각각 62.3%와 55.1%에 달했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57.6%에 달했다.

또한 부정평가는 남성과 여성에서 각각 61.6%와 54.9%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에서 부정평가가 각각 66.6%와 66.5%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는 약 한달 새 부정평가가 3.9%p 상승했다. 30대는 58.5%였으며, 50대는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각각 49.9%와 49%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3.3%에 달했으며, 부정평가는 45.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무려 91.7%가 문 대통령의 국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약 한달 새 19.8%p 상승한 것이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88.7%, 무당층의 68.3%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1%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약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9.0%p 상승한 것이다. 이어 정의당의 71.7%, 열린민주당의 85.4%도 문 대통령 국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 대선에서 “절대 정권교체”를 원한 응답자의 81.0%는 문 대통령이 국무수행을 “아주 못했다”고 했다. “가능하면 정권교체”의 39.4%는 “대체로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권교체에 “관심없다”는 응답자의 48.0%는 “대체로 잘했다”고 평가했다. “가능하면 정권연장”의 48.7%도 “대체로 잘했다”고 했다. 반면 “절대 정권연장”의 67.5%는 문 대통령이 국무수행을 “아주 잘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36.3%), 더불어민주당(30.3%), 국민의당(9.1%), 열린민주당(6.7%), 정의당(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없는 무당층은 11.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약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4.9%p, 민주당은 4.8%p 하락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5.4%p, 국민의당 8.0%p 지지율이 상승했다. 황승연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결과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최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며 “향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하면 국민의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으로 옮겨갈 것인가의 문제는 계속해서 과제로 남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46.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제주(40.3%), 부산·울산·경남(39.8%), 서울(38.9%)에서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25.1%나 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40.6%), 경기·인천(32.6%)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약 한달 새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13.3%p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국민의힘을 민주당보다 더 지지했다. 남성은 36.3% 대 30.7%로, 여성은 36.3% 대 29.8%로 국민의힘을 더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47.6%로 가장 높았으며, 20대에서도 38.0%였다. 반면 30대(32.0%)와 40대(38.1%), 50대(34.9%)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12월 1(수)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0%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10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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