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최철호 KBS 직원연대 대표, "민주주의 수호하고 소중한 참정권 훼손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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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의 편파 보도 행태를 감시하는 초(超)정파 시민단체 ‘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 보도 국민 감시단’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2021. 11. 30. / 사진=박순종 기자

내년 3월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의 편파 보도 행태를 감시하는 초(超)정파 시민단체가 발족했다. 이들은 주간(週間) 보고서 발행을 통해 공영방송 내 만연한 허위·왜곡·편파 보도 실태를 국민에 알리고, 필요한 경우 관련자들이 의법(依法) 처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 보도 국민 감시단’ 발족식에서 동(同) 감시단의 위원장을 맡은 최철호 KBS 직원연대 대표는 “현재 공영 방송사들의 과도한 정권 편향적 보도가 도(度)를 넘고 있다고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감시단 발족은 공영방송들의 편파·왜곡 보도로 초래되는 국민 참정권의 훼손 실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표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감시단 활동을 통해) 선거 때마다 반복돼 온 공적(公的) 언론 기관의 편파·왜곡 보도를 막음으로써 한국 언론의 공정한 선거 보도 문화를 정립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BS 직원연대와 MBC 노동조합 등 언론 관계 단체를 비롯, 19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 보도 국민감시단’은 KBS, MBC, 연합뉴스, YTN, TBS 등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영향을 받는 유력한 공영방송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주 단위로 공개한다는 구상이다. 또 뉴스·프로그램 진행자·출연자 가운데 최악의 사례를 꼽아 그 실명과 허위·왜곡·편파 보도 실태를 격주로 공개하고 시정(是正)을 요구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에는 형사 고발도 불사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하 ‘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 보도 국민 감시단’ 참여 단체.

▲KBS 직원연대 ▲MBC 노동조합 ▲공정방송을걱정하는시민의모임 ▲신전대협 ▲대학생공정방송감시단 ▲환경문화시민연대 ▲환경과복지를생각하는시민의모임 ▲환경과사람들공정보도감시단 ▲한국도농상생환경운동본부 ▲21녹색환경네트워크 ▲아리수환경문화연대 ▲좋은학교운동연합 ▲자유교육연합 ▲행·의정감시네트워크중앙회 ▲민주사회시민단체연합 ▲민주주의이념연구회 ▲자유기업원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단법인 선진복지사회연구회 ▲한국시민단체네트워크 ▲전국NGO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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