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개월 전망…강수량은 비슷하거나 적을 듯

이번 겨울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이 나왔다.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 앞 인근 도로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연합)
지난 23일 오전 부산시청 앞 인근 도로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사진=연합)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 자료를 통해 다음달과 내년 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각각 40%로 예측하고 내년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다음달과 내년 1, 2월 등 3개월 모두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대체로 건조한 날이 많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상했다.

겨울철 기온 상승 요인으로는 10월 유라시아 대륙의 눈덮임 속도가 느린 것, 티벳고원 부근의 평년대비 눈덮임 편차가 적은 점 등이 꼽혔다.

반대로 음의 북극 진동 형태, 하부 성층권 서풍 편차, 음의 북태평양 십년주기 진동, 평년보다 적은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의 평년보다 많은 눈덮임 편차 및 라니냐 발당 경향 등은 기온이 낮아질 요인으로 분석됐다.

북극 진동은 북극 지역에서 찬공기의 소용돌이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 냉기가 남하해 한파를 유발하는 ‘음의 북극 진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상청은 11월 하순부터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 10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0. 8℃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10월 전반까지는 평년보다 높았으나 10월 후반에는 차가운 북서기류의 유입으로 저온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상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다. 이번 달 하순에는 상층 한기 유입으로 기온이 다소 하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동준 인턴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