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4일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최종 투표율은 약 65%정도로 예상된다"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된다.

그의 이번 예상에 관심이 모아지는 까닭은 당장 내일인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는 배경이 깔려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그 결과를 공개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느 경선보다도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런 경선"이라면서 "이제 선거 이후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한마디로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 한 명의 당 후보가 정해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의 정당 경쟁 체제 구도가 수립되면 이를 내부적으로 무너뜨려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더불어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당의 모든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의견을 모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그 과정에서 총 누적 득표율이 50.29%를 기록했는데,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표가 반영되지 않는다는 당무위 결정의 여파로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법적 공방까지 불사르면서 상당한 내홍을 겪었다.

이같은 내홍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당대표는 곧장 "단합하면 정권교체를, 하지만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며 "우리 당의 최종 후보로 뭉쳐야 하는 상황에 정치공학을 앞세워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은 우리 당이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종후보도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 당무·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나다순).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나다순). (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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