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교통정책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박원순 시장은 토목을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좌파적 사고로 인해 지난 7년간 교통 개선을 외면했고 서울을 교통지옥으로 만들었다”며 “서울의 교통을 개선해 도쿄·싱가포르를 능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인구가 밀집돼 있어 얼마든지 수익성 걱정 없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축복 받은 도시 서울은 ‘손을 안대는 것이 좋은 것’이라는 문명사회의 지도자답지 않은 생각을 한 전 시장 때문에 방치됐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로·경부간선도로·강변북로 지하화 ▲동작-과천 지하도로 신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연장 ▲서부간선도로 연장 ▲우이령 터널 신설 ▲2층 버스 도입 ▲골목길 주차 전쟁 해소 등을 구체적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심도 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했고 서울과 경기도간의 통합환승할인 요금제를 도입,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600년 이상 서울은 항구였다’며 한강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 후보는 오는 24일 자신의 두 번째 서울 교통정책인 철도부문 공약을 밝힐 예정이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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