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 접종 받아야 입국 가능하게 수칙 개정…내달 8일부터 적용
18세 미만은 예외… '의료적 우려 사항 있는 인구 집단'으로 인정 돼
WHO 승인 받은 모든 백신 인정…'스푸트니크'는 인정 안하기로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모더나 백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내달 8일부터 외국 국적의 백신 미접종자는 원칙적으로 미국 입국이 불가능 해진다. 단, 18세 미만의 경우 '의료적 우려가 존재하는 인구집단'으로 인정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입국이 가능하다.

백악관은 25일 “미국의 유일한 관심은 그 동안 적용되어 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간 규제로부터 미국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백신 접종에 따른 새로운 출입국 수칙으로 탈피해 미국으로의 항공 여행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모든 국제 항공 여행객들은 미국 입국을 위해 ‘공식적으로’ 발급 받은 백신 접종 증명서의 제출이 요구된다. 또 마지막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났음을 확인 받아야 한다. 아울러 탑승을 위해서는 출발 전 3일 이내로 발급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 판정서가 필요하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개정안 적용을 통해 “가족과 친지들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고, 관광객들이 미국의 명소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정책은 경제회복을 더 가속시킬 것”이라 평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규제당국이나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승인 받은 모든 종류의 백신이 인정될 것이라 밝혔다. 단,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의 접종은 인정 되지 않는다.

CDC는 또 ‘어떠한 종교적인 이유’도 이번 개정안의 예외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정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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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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