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마지막 국정감사가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그동안 집권여당이 계속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대장동 특혜 의혹 특검론'에 대한 공세가 예상된다.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감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前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추진됐던 '대장동 사업'을 두고 검찰의 '늑장수사 논란'이 일면서 특검론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겠다는 게 국민의힘의 기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 이후 이렇다할 언급이 없었으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연루자들에 대해 검찰이 최근 '배임 혐의'를 누락하고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눈치보기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하기에 이른다.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감이 26일 열리는데, '특검론'을 주장하고 있는 야권과 이를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여권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운영위 국감에서는 대통령비서실 말고도 북핵 문제를 비롯한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국감도 함께 진행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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