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1일 광주 방문 이후 열흘 만에 전남 여수와 순천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수에 있는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와 순천에 있는 여순사건 위령탑을 각각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순천에서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와 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연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이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현지 민심 수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논란을 빚자, 이 대표는 "명백한 실언"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에서도 "경제나 이런 분야를 위임해서 김재익 수석 이런 분들에게 맡긴 것이 잘했다는 표현을 하려면 '전 전 대통령이 다른 건 다 문제 있는데 경제 부분 하나에서 김 수석에게 위임한 것 정도는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다'고 했으면 오해가 적었을 텐데 표현이 거꾸로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게 논란을 정리하려면 본인의 정확한 입장 표명, 특히 이런 발언에 대해 상처받은 분들에 대한 사과 표명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과에 인색할 필요가 없는 문제로, 진심이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면 표현상 실수에 대해 겸허히 사과하는 것이 깔끔하게 논란을 종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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