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후 폭력조직 유착 의혹' 경찰 출신 野 김용판 폭로에 술렁인 국감장···충격!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국민의힘이 18일 국정감사에서 폭력조직 배후 유착 관계에 있다는 일련의 자료를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바로 경찰 출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그 근거로 현재 수원 구치소에 수감된 한 인물의 진술서와 공익제보서를 공개한 것.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도청 국감일정에 돌입했다. 여기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곧장 이재명 지사를 향해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준석씨, 이태호씨, 박철민 씨를 알고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이준석은 코마트레이드 대표이고, 박 씨는 과거 성남 국제마피아파 일원이었지만, 해당 조직을 탈퇴해 경찰 수사에 협조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다음 사진은 김용판 의원이 밝힌 의혹의 근거자료다.

김용판 의원은 이날 박 씨의 진술서와 공익제보서를 공개하면서 ▶ "이태호 형님이 이재명을 밀으라고 하부 조직원에게 지시를 했고, 이준석 형님을 결정적으로 이 지사와 연결시켜준 것도 이태호 형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 "당시 이준석 형님이 불법도박 사이트로 큰 돈을 벌었고 이재명 지사는 코마트레이드가 국제마피아 조직원의 도박사이트 자금세탁 회사인 줄 알면서도 특혜를 줬다"라는 내용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이같은 의혹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박 씨의 진술서·공익제보서 등을 근거로 추가 공개했다.

그 내용으로는 ▲ "특혜 조건으로 불법사이트 자금을 이재명 지사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는데, 때론 현금으로 돈을 맞춰줄 때도 있었다" ▲ "이재명 지사 측근을 코마트레이드 계열사 직원으로 등재시켜 월급을 주기도 했는데 코마트레이드는 국제파 조직원의 소굴"이라는 것.

결국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재명 지사에게 "당당하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재명 지사는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어디서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래서 국회의원들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라며 웃음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없는, 조폭의 일방적 주장을 이런식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용판 의원이 이같은 의혹을 제시하면서 국감장은 술렁이기도 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마이크가 꺼진 채 큰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청 국정감사는 18일에 이어 20일에도 예정돼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