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자영업자에서 실직자가 된 사람이 2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된 사람 가운데 자영업자로 일했던 사람이 24만7천명이었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 모두 넓은 의미의 실직자로 분류된다. 실업자는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했으나 일자리를 얻지 못한 사람, 비경제활동인구는 아예 일할 의사와 능력이 없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정의상 차이는 있지만 실직자 범주에 포함된다.

바로 이 중에서 최근 1년 내 실직자가 된 자영업자가 25만명에 달한 것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출신이 4만1천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출신이 20만6천명이었다.

임시근로자로 일했던 사람이 123만2천명, 상용근로자 출신이 103만7천명, 일용근로자 출신이 56만1천명 등으로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44만9천명, 도소매업 39만8천명, 제조업 39만1천명, 건설업 29만5천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29만명 등 순이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줄어 일용직 등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34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한 국책연구원 관계자는 "자영업자 감소가 꼭 코로나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며 정부의 코로나 대책이 미친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입장을 보였다.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대세이기 때문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무너지기 시작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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