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연합뉴스, 편집=펜앤드마이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일명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경기도청 국정감사가 18일 예정된 가운데, 이 사건 핵심 관계자 '남욱 변호사'의 녹취록이 17일 추가 확인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펜앤드마이크는 지난 16일자 기사 <[대장동 녹취록 전면 공개] 핵심멤버 남욱 "이재명이 당선되면 아주 좋은 시나리오"···'충격'>를 통해 문제의 해당 녹취록 파일 2건을 독자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다 이번에 추가로 2건의 녹취 파일이 확인됨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이를 모두 공개한다.

문제의 <남욱 변호사 녹취록> 2건의 출처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다. 김은혜 의원은 이미 지난 15일 저녁 펜앤드마이크에 밝힌데에 이어 17일 저녁 추가본을 동영상 형태로 공개했다. 다음은 동영상 형태의 녹취록을 3개 음원파일로 첨부했다.

남욱 변호사 녹취록의 핵심은 '대장동・제1공단 결합사업 분리 구상을 예고했다는 것. 그 내용은 ▶ "1공단 이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지 안 할지는 가봐야 아는 건데, 이건 놔둔 상태(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에서 대장동 먼저 스타트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

2012년 6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발표한 대장동 제1공단·결합개발 사업이 결국 막판에는 분리돼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는 게 김은혜 의원의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절 모습. 2021.09.23(사진=연합뉴스) / 설명 :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그 개발이익금으로 1공단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혔다. 2012.6.27(사진=성남시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시절 모습. 2021.09.23(사진=연합뉴스) / 설명 :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공영개발로 전환하고 그 개발이익금으로 1공단을 공원화하겠다"고 밝혔다. 2012.6.27(사진=성남시 제공, 연합뉴스)

실제로 남욱 변호사가 당시 주민들에게 밝힌 '제1공단 결합사업 분리안'은 성남시가 소송 진행을 이유로 2016년 이재명 시장에게 개발계획변경 보고 및 결재를 받음으로써 현실화 됐으며 그 결과 대장동 사업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김은혜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김은혜 의원이 밝힌 녹취록에는 ▲대장동 개발사업은 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과 상관없이 먼저 진행될 것 ▲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에 어려움이 생길 것 ▲주택경기가 좋아지고 있으므로 신속한 대장동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녹취록을 펜앤드마이크에 추가 공개한 김은혜 의원은 17일 펜앤드마이크에 "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서부터 제1공단 공원 조성 사업 분리까지 모두 남 변호사가 말한대로 이뤄졌다"라면서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도시개발계획에 언제 어디서부터 개입했는지, 이재명 지사·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은 얼마나 있는지, 대장동 주민들을 속이고 외지인을 배불리게 한 '경제정치공동체'를 반드시 특검에서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담긴 녹취록과 성남시 내부 보고서 문건 및 유동규 전 본부장 사태 일체는 위 '관련기사'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에 밝힌 문제의 대장동 보고서. 여기에는 이재명 시장의 서명이 담겨 있다.2021.10.16(사진=이종배 의원실, 편집=조주형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에 밝힌 문제의 대장동 보고서. 여기에는 이재명 시장의 서명이 담겨 있다.2021.10.16(사진=이종배 의원실, 편집=조주형 기자)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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