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선언 기자회견하고 홍준표 캠프에서 선대위원장 영입식 예정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최 전 원장은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홍 의원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은 오는 17일 오전 8시 30분경 기자회견을 열어 홍 의원 지지를 공식 선언한다. 최 전 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펜앤드마이크에 "최 전 원장이 홍 의원 지지로 마음을 굳힌 상태"라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소상히 그 배경을 국민께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16일 오후 8시 최 전 원장의 목동 자택을 찾는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 전 원장과 정국에 대해 논의하고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 함께 정치를 해나갈 것을 약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내일 오전 캠프에서 있을 최 전 원장 영입식을 예고했다. 선대위원장 위촉식으로 홍 의원의 캠프가 있는 여의도 비앤비타워에서 오전 9시경 열릴 예정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 8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정계 입문과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구도를 굳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후보 개인의 준비 부족과 캠프 안팎의 여러 잡음 등이 겹쳐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덕성과 집안 배경, 그리고 선명한 애국보수 성향으로 높은 상징성을 지닌 최 전 원장은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그가 정권교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당장의 경선 구도에서 최 전 원장이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에 여러 전망들이 쏟아졌다.

홍 의원 뿐 아니라 윤 전 총장도 최 전 원장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지만 최 전 원장은 일찍부터 홍 의원 지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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