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규 교수가 캡쳐한 원전 기사

주한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13일 "유럽 10개국이 원자력 장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원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원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11일 유럽 10개국 장관들이 공동 기고한 기사를 캡쳐해 올리며 "원자력이 비싸지 않고(affordable) 안정적이며(stable) 독립적인(independent) 에너지임을 제대로 인식한 유럽 10개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관련 기사를 일부 인용, "원전은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꾸준히 발전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며 "세계 정세나 경제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가스나 석탄과는 다르게 우라늄 가격은 안정적이라 발전 단가의 변동도 적고, 고에너지 밀도 특성상 연료 소요량이 작기 때문에 장기분 연료를 대량 저장도 용이해 에너지 안보성(security)이 가장 높은 준 국산 에너지원"이라고 했다.

이어 "원전은 바람이나 햇볕 상태에 의존해야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독립적으로 발전한다"며 "바람이 안불거나 태풍이 오거나, 날이 흐리거나 눈 비가 오거나에 무관하게 전력을 생산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비교하며 "간헐성과 변동성 때문에 ESS와 짝이 돼야 온전한 에너지원이 되지만 원전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원자력은 비싸지 않은 저비용 에너지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그 어떤 발전 설비 보다 발전 원가가 낮다. 그것도 월등히 낮다"고 했다.

그는 최근 각국 언론에 기재된 유럽 10개국(프랑스, 핀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장관의 공동기고문을 인용하며 "EU에 원전을 금융과 세제 혜택을 주는 지속가능한 발전원으로 인정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탈원전국인 독일 주도로 몇나라가 이에 반대하고 있지만 세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리라 믿는다"며 "영국과 이탈리아도 최근 원자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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