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합동토론회가 11일 오후 5시30분 KBS광주방송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오른소리'를 통해 전국 생중계된다.
총 10번의 토론회 중 첫번째 토론회가 호남권에서 열리는 만큼, 유권자로 하여금 더불어민주당 최종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와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첫번째 장이라는 의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첫 합동 호남권 토론회에 나서는 후보는 바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다. 국민의힘 당세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곳이 바로 호남권인데, 국민의힘이 호남권 지역 정책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어떤 차별점으로 어필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호남권 토론회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에 대한 민심을 읽어내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나선 이낙연·이재명 후보자에 대한 당원 분포를 통해 대략적인 민심 분포도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국회의원선거후보자선출규정'에 따라 당원 50%·국민 50%로 반영되는 만큼 여권에 대한 민심 분포도를 엿볼 수 있어서다.
동일 호남권에 속하지만 전북지역과 전남·광주 지역은 일부 국민은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서로 각각 이재명·이낙연 후보자를 꼽았다.
세부 수치를 보면 다음과 같다. 전북의 경우, 전북지역 투표자 4만838명 중 이재명 2만2천276명(54.55%)를, 이낙연 1만5천715명(38.48%)로 나타났다. 전남·광주에서는 총 투표자 7만1천835명 중 이낙연 3만3천848표(47.12%), 이재명 3만3천726표(46.9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후보 4인은 이번 호남권 토론회에서 이낙연·이재명 후보자와의 차별점 등을 부각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시작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과 15일 각각 제주지역 합동토론회와 1대1 맞수토론이 예정돼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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