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최종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선출됐다. 그동안 '성남 대장동 의혹'을 비롯한 각종 욕설 논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전체 당심(黨心)은 결국 이재명 후보자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3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62.37%(15만5천220표)를 받아 28.3%(7만441표)를 받은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에서 51.45%(4만5천737표)를 득표해 36.5%(3만2천445표)를 받은 이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2.14%)·박용진 후보(2.14%)를 눌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50.29%의 총 누적 득표율(71만9천905표)로 결선 투표 없이 선출됐다. 이낙연 후보는 39.14%(56만392표)를 받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택됐지만, 정치권 안팎에서 불거진 '성남 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계속되는 모양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유동규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최근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천화동인 간 수익구조 가운데 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인 만큼, 어떤 연관관계를 갖고 있는지 규명하는 것이 이번 의혹의 관건이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대장동 의혹간 실질적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그에 따른 정치·사법적 후폭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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