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건 관련자 모두 구속시키며 수사에도 탄력

지난 2019년 신임 검찰총장 임명식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된 대표적 사건 중 하나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자들이 줄지어 구속되는 중이다. 검찰 수사가 김건희 씨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판사는 8일 검찰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모 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회사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 사건으로 김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가운데 이모 씨는 지난 6일 구속됐고 나머지 한 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검찰은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검찰이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구속시키면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검찰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해 내부 자료 등도 확보했다.

수사가 김건희 씨로 확대될 가능성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재판부가 이날 영장 발부에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적시한만큼 검찰은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해 경중에 따라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예정이다.

김건희 씨는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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