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결선에 진출한 원희룡 前 제주도지사가 8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 전개된 천막투쟁 현장을 가장 먼저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불과 한시간 전 발표된 국민의힘 결선 후보자들(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중에서 가장 먼저 천막투쟁 현장을 찾아서다.
이번 국민의힘 천막투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격 시작됐다. 바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을 위한 것.
원희룡 전 지사는 현장에서 곧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우리 경선이 게이트 밝혀내는 투쟁과 같다"라면서 "저희도 대장동 특별팀 만들었는데, 다른 후보님들의 역량도 있으니 이를 연결해 열심히 추적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가 '게이트'라고 지적한 사건은 '성남 대장동 의혹'이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與 이재명 대장동 의혹'은, 화천대유·천화동인 등 특정업체가 불과 3억5천만원 가량의 자본금으로 4천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챙기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진 사건이다.
한편, 원희룡 전 지사는 이날 천막투쟁 현장 일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의지와 전열을 다시 정비해서 대장동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이재명 지사의 위선과 비리를 밝혀내겠다"라며 "이어 정권교체에 한팀으로서의 힘을 키워 국민들께 다가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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