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3일 시사회…이유진,김윤희 감독

3일 오후 시사회에서 제작진이 인사하고 있다(사진=펜앤드마이크)
3일 오후 시사회에서 제작진이 인사하고 있다(사진=펜앤드마이크)

 

“특별한 환상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영화 속 시민 인터뷰)

지난 3일 오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감독 이유진,김윤희) 영화 시사회가 충무로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란 어떤 나라인지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지금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고 말한 것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영화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을 하나 하나 열거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어떤 것인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탈원전, 태양광, 임대차3법, 방역, 국가 빚 1000조 시대, 대출 규제, 적폐 청산, 재난지원금, 대북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낙하산 인사, 언론징벌법, 예타 면제, 조국 사태, 윤미향 의원, LH 사태.

연출을 맡은 이유진 감독은 “우리가 사는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김윤희 감독은 20대 여성 감독들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 취임사에서 시작한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영화는 시간에 따라서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①무능②독선③위선④보복⑤탐욕. 키워드와 연관된 문재인 정부의 실정도 나열된다.

이후에 시민들의 인터뷰와 인천의 한 섬 굴업도의 풍경이 교차되며 영화는 계속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실체에 대해 질문한다.

여전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살아가고 있다. 불편하고 거슬리는 질문을 이 영화는 계속 던지고 있다. 다큐는 노인, 탈북민, 중년, 청년에 이르는 다양한 시민의 인터뷰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다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청와대 앞에서 두 감독이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며 끝난다.

한편 영화는 제작 초기 펜앤드마이크의 모금 홍보를 통해 제작비 일부를 충당했다.

정재영,신동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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