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의혹'의 후폭풍이 더불어민주당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4시 부산 동구 BPEX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이 열린다. 이번 지역 경선이 부울경인데다 남은 지역 경선도 3번가량 남은 만큼, 이번주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남·광주 지역경선에서 영남 출신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한차례 꺾었는데, 그외 충청·전북·제주 지역 경선에서는 꺾지 못했다. 지난 1일까지 이낙연 후보자와 이재명 후보자의 총 득표차이는 12만여표로, 남은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자가 12만표 이상을 이재명 후보자보다 더 많이 득표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주지역 경선에 과반 득표로 이낙연 후보를 꺾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경선 후보 이낙연 후보자의 캠프 안팎에서도 계속 '대장동 의혹 수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이재명 지사는 1일 다시금 제주도 지역의 여당 지지자들로부터 표심을 얻은 것.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에 위치한 난타호텔에서 제주지역 경선을 열었다.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총 투표자 6천971표 가운데 3천944표를 득표(56.75%)했다. 반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2천482표를 받아(35.71%) 2위에 그쳤다. 이 지사의 누적 득표는 34만5천802표(53.41%), 이 의원의 누적 득표는 22만 4천835표(34.73%)를 얻었다.
두 후보자 간 총 투표차는 12만표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자 입장으로서는 남은 지역 경선에서 '대장동 의혹'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남은 대선 경선 일정은 오는 10월3일 인천 지역 경선을 비롯해 ▲ 경기도(10월9일) ▲ 서울(10월10일) 등으로 진행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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