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장동 의혹'이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된다.
이번 국정감사가 '대장동 의혹 규명 감사'로 향하고 있는 만큼, 야당의 최대 승부처는 바로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정감사 일정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 중인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오는 18일 행안위 국감·20일 국토위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
여기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최종 후보로 오는 10일 이재명 지사가 최종 선출될 경우, 지사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국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는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그럴 경우, 국민의힘은 이 지사를 겨냥해 '대장동 의혹 규명'을 위한 증인 신청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성남 대장동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 사업으로부터 비롯됐다.
이 개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SPC '성남의뜰'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천화동인'이 수천억원의 배당이익을 내면서 이 지사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는 의혹으로 조명되기에 이른다.
이번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의혹'을 규명할 증인 채택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나선 상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민주당이 계속 이재명 방탄 국감을 고집하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부패 집단 비호 세력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반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국감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과거보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국감을 준비할 것"이라며 총력방어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과 '대장동 국감'을 놓고 충돌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번 국정감사는 1일 오전 10시부터 7개 위원회가 동시 가동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대법원(법원행정처)·사법연수원·사법정책연구원·법원공무원교육원·법원도서관·양형위원회·윤리감사관)을 비롯해 정무위원회(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 행정안전위원회(행정안전부·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 외교통일위원회(외교부·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한아프리카재단) ▲ 교육위원회(교육부·국사편찬위원회·국립특수교육원·중앙교육연수원·교원소청심사위원회·국립국제교육원·대한민국학술원사무국) ▲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국립전파연구원·중앙전파관리소·국립중앙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우체국물류지원단·우체국금융개발원·한국우편산업진흥원·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우체국시설관리단) 등 총 7개 위원회 국감이 진행된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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