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아들, '화천대유'에서 50억원 퇴직금...郭 "그런 구조 만든 이재명 탓"
곽상도 의원 아들, '화천대유'에서 50억원 퇴직금...郭 "그런 구조 만든 이재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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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CBS 노컷뉴스 보도...화천대유자산관리 측, "내부 절차 거쳐 지급된 것"
퇴직 직전 380여만원 월급 받았다는 곽 의원 子, 통상적인 경우 예상 퇴직금은 3000만원 내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얼른 해명 입장 내라고...회사가 돈 벌어 준 건데 어쩌겠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자산관리회사(AMC)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한 사실이 있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 의원은 “회사가 형편이 되니 준 것 아니겠느냐?”며, 만일 책임이 있다면 그같은 구조를 설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있는 것이라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기독방송(CBS) 노컷뉴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곽상도 의원의 아들 31세 곽 모 씨는 지난 3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수령했다. 곽 씨는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개발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15년 6월 문제의 자산관리회사에 입사해 올해 퇴사할 때까지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했다. 노컷뉴스는 해당 회사가 곽 씨의 첫 직장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사진=연합뉴스)

동(同) 매체의 취재에 응한 이성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는 “직원이 퇴사를 했으니까 당연히 퇴직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내부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앞서 곽 의원은 아들의 급여 내역 일부를 통장 거래 내역과 급여 명세서 형태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3333원(세전)을 급여로 받았고, 2018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매달 333만3333원(세전)을, 이후 최근 퇴사 직전까지는 매달383만3333원(세전)을 받았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겨우 250만원 남짓한 월급을 받은 일개 직원’이라는 취지로 항변하며 “내 아들은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부터 근무하기 시작했고, 입사해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나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자산관리와 관련된 어떤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 게 없다”고 항변하면서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재명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은 그 규모가 통상적이지 아니어서 벌써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곽 의원이 밝힌 곽 의원 아들의 월급 액수로 봤을 때 예상되는 퇴직금 규모는 3000만원 내외. “내부 절차를 거쳐 지급됐다”고 하는 곽 씨 퇴직금 규모로 봤을 때, 곽 씨는 상여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왔을 것으로추정된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아들에게 얼른 해명 입장을 내라고 했다. 회사가 천문학적 돈을 벌어서 직원에게 돈을 준 건데, 어쩌겠느냐”며 “회사에서 결정을 한 것이고, 회사와 아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 내가 뭐라고 답변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성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는 곽 의원 아들의 채용 경위와 관련해 “채용공고를 내긴 했지만, 그 즈음 (곽 의원이) ‘이렇게 일도 잘 할 수 있는 아들이있는데, 면접 한 번 보면 어떻겠나’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래서 면접을 보게 된 것”이라며 “곽 의원은 대주주인 김만배 씨하고 나하고 이 사업을 하기 전부터 법조 선배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반면 곽 의원은 “(김만배 씨가) 부동산 시행사업을 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사람을 뽑는다는) 얘기를 듣고 아들한테 한번 알아보라고 얘기를 해서 채용이 된 것이다. 내가 누구에게 추천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구 일대 개발사업 비위 의혹의 진상을 밝힐 특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이번 의혹을 ‘국민의힘(새누리) 게이트’로 명명한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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