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에서 "국민이 분노...진실 밝히는 게 도리"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가 경쟁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성남 대장지구 개발 비리 의혹'에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있다면서 진실을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관련 질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며칠새 이재명 재임 시절의 토지 개발 비리 의혹에 문제가 일부 있다며 진상 규명 목소리를 냈다. 그는 19일 일부 언론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상식적이지 않다'는 말씀을 했는데 총리의 말씀이 매우 절제된 표현이었다"며 "총리의 절제된 말씀 그대로 인용하자면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 때문에 국민들은 의아해하고 또 일부 국민들은 분노하시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한 진실이 드러남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른 매체에도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몇 가지가 겹쳐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국민이 일부에서는 의아해하고 일부에서는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로 그것 때문에 언론은 날마다 보도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아직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고, 본선에서는 더 가혹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당내 검증보다 훨씬 혹독한 본선 검증에서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흠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최대 승부처가 될 호남 민심에 대해 "(호남 분위기가) 조금 따뜻해진다고 느낀다"며 "시간이 갈수록 후보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판단의 변화가 부분적으로나마 생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총리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기본적으로 정 전 총리와 25년 선후배로 지냈고 지향하는 가치나 정책 노선도 매우 흡사하다"며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총리로서 정권 재창출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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