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출신, 전체의 3분의 1…독일, 32만여명에게 보호조치
난민 유입국 시리아·아프간·이라크 등으로 모두 이슬람 국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 망명신청을 했다가 지난해 난민지위 부여와 같은 보호조치를 받은 사람은 모두 53만8000 명으로, 2016년에 비해 25% 감소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9일 밝혔다.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난민지위 획득을 비롯한 보호조치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 출신은 시리아로, 17만5800명이 혜택을 입어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아프가니스탄(10만700명, 19%), 이라크(6만4천300명, 12%) 등이 2, 3위에 올라 모두 이슬람 국가로 기록됐다. 

2016년의 경우 EU에서 보호조치를 받은 망명신청자의 절반이 넘는 57%가 시리아 출신이었다.

특히 지난해 시리아 출신 중 70% 이상(12만4800명)이 독일에서 보호조치를 받았다.

EU 회원국 가운데 망명신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보호조치를 부여한 나라는 독일(32만5400명)이었고, 프랑스(4만600명), 이탈리아(3만5100명), 오스트리아(3만4000 명), 스웨덴(3만12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보호조치를 받은 53만8000 명을 유형별로 보면 난민지위 획득이 27만1600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한 단계 낮은 '보조적 보호' 18만9000 명(35%), 인도적 이유로 인한 체류 허용 7만7500명(14%) 등이었다.

지중해서 구조된 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중해서 구조된 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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