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따라 업계도 상품 가격 인상

새해부터 물가가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날부터 가격을 인상한 곳은 화장품 업계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326개 품목의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의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다. 바비브라운도 평균 5% 가격을 인상했다.

가구 업계도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 리바트는 이달 15일부터 침대와 식탁 가격을 3~4%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시몬스도 이달부터 대리점에 납품하는 매트리스 10여 종 가격을 5% 인상할 예정이다.

패스트 푸드 업계는 지난 연말에 가격 인상을 마무리 했다. 맥도날드는 배달 최소 가격을 기존 8000원에서 1만으로 올렸다. KFC와 롯데리아는 지난달 햄버거 등의 메뉴 판매가를 평균 5.9% 인상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아르바이트 생이 많은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미 가격 인상이 완료됐다” 고 말하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니 자연스럽게 물가가 상승하고 결국은 서민들의 삶만 팍팍 해지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초라서 아직 대부분 눈치를 보는 중”이라고 말하며 “본격적인 가격 인상은 1월 이후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산업계에서는 정부의 결정으로 최저임금이 올해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시장의 상품가격이 그에 상응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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