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노조가 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신동준 인턴기자).
국민노조가 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사진=신동준 인턴기자).

국민노조 이희범 위원장은 8일 오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노총은 폭력노총이며 살인집단, 한국의 탈레반이다”며, 민노총 양경수 위원장, 택배 노조 진 모 위원장, 김포지회장 김 모 씨와 해당 대리점의 12명 노조원 등을 택배 대리점주 이모 씨가 택배 노조의 집단적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이유로 고발했다.

국민노조 이희범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앞선 추모사에서 “집권 민주당과 국민의힘, 검찰과 경찰 어떤 집단도 민노총의 행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며 “불의를 방치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고 말했다. “이를 국민노조가 짊어지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국민노조 김준용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대검찰정 앞 기자회견에서 “폭력행위, 협박, 강요, 업무방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모욕, 공동정범 등의 이유로 민노총 양경수 위원장, 전국택배노조 진 모 위원장,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장 배 모씨, 전국택배노조 조합원 12명 등을 고발한다”며 “민노총은 살인 집단이며 노조의 본분을 잃고 근로자를 탄압하고 갈취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민주국가의 비극이다”며 “민노총은 그들(대리점주)의 재산을 강탈하기 위해 모의했다, 대리점을 먹어보자고 작당하고 괴롭히며 죽음으로 내몰았다”, ““2017년 문재인 정부와 고용노동부가 택배 기사들은 특수 고용 형태임에도 택배 노조 필증을 내줬다”, “(택배 노조원들은)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돈 벌 때는 사장, 불리할 때는 노동자”라며 “법이 잣대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인의 죽음은 국민의 애도를 받지 못하지만, 특정 진영 정치인의 죽음에는 국민이 애도를 요구받는다며 한국은 죽음의 무게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민노조는 기자회견 직후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택배 노조 간부 대화방에는 “우리 조합원이 아닌 동지들이 과도하게 개입함으로써 이 논란이 확산되고 세력 간의 대결로 만들었다”고 하며 “조직이든 개인이든 시련과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좌절하느냐, 돌파하느냐’가 진정한 간부를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잣대가 된다”는 회의 결과 보고가 올라왔다.

신동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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