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과 전 연령층에서 “철저 수사 필요” 더 높아
“수사해선 안 된다” 응답은 27.3% 불과

우리나라 국민의 과반은 청주간첩단과 청와대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일과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2.9%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특보로 활동했다가 최근에 검거된 청주간첩단과 청와대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수사해서는 안 된다”는 27.3%, “잘 모르겠다”는 19.8%였다.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국과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강원·제주 64.6%, 대전·세종·충청 63.6%, 서울 54.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도 “수사해야 한다(46.6%)”가 “수사해서는 안 된다(20.9%)”는 의견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20대 62.9%, 30대 54.1%, 60대 이상 5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도 “수사해야 한다(44.4%)”가 “수사해선 안 된다(34.0%)”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2.9%, 국민의당 54.8%가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73.6%는 “수사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 정의당 지지층은 “수사해야 한다(50.7%)”가 “수사해선 안 된다(43.1%)”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수사해선 안 된다(37.9%)”가 “수사해야 한다(33.1%)”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74.7%가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72.6%, 홍준표 지지층의 80.4%, 최재형 지지층의 75.8%도 청주간첩단과 청와대와의 관계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추미애 지지층의 73.1%는 “수사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다. 이재명 지지층은 “수사해선 안 된다(37.4%)”가 “수사해야 한다(26.6%)”가 높았다. 이낙연 지지층도 46.0% 대 28.8%로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9월 6일(월)과 7일(화)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8%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150,000건 중 108,524를 사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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