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式 K-방역 말고 실효성 있는 정책 통해 결과를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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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학생 단체 ‘신(新) 전대협’(이하 ‘전대협’, 의장·김태일)이 최근 전국 대학가에 붙이고 나선 ‘공개 수배전단’의 내용.(사진=‘신(新) 전대협’ 제공)

‘백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1980년대 주사파(主思派) 학생 조직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을 풍자해 만든 우파 학생 단체 ‘신(新) 전대협’(이하 ‘전대협’, 의장·김태일)이 전국 대학가에 ‘공개 수배전단’을 붙이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현실과 함께 정부의 ‘책임전가’ 행태를 비판할 목적이다.

전대협 측은 23일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에 협조해 온 국민이 집단 면역의 수혜자가 아니라 ‘잠재적 전파자’로 전락(轉落)했다”며 “오랜 기간 방역에 지친 국민의 당연한 반문을 한 데 모은 것”이라는 표현으로 공개 수배전단을 붙인 목적을 밝혔다.

김태일 전대협 의장은 코로나19 백신 ‘1억9200만회분’을 확보했다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아직까지도 세계 각국에 뒤쳐지고 있는 백신 접종율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백신 부작용을 전적으로 정부가 책임질 것”이라고 했음에도 “컨트롤타워가 아닌 가교(架橋)일 뿐, 보건복지부가 주관부서”라는 등의 입장을 밝힌 청와대의 이중적 행태에 일격을 가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최근 추가분을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방역 실패’ 무마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여주기’식(式) ‘K-방역’은 뒤로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의료진을 비롯, 지친 국민에 합당한 결과를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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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학생 단체 ‘신(新) 전대협’(이하 ‘전대협’, 의장·김태일)이 최근 전국 대학가에 붙이고 나선 ‘공개 수배전단’의 내용.(사진=‘신(新) 전대협’ 제공)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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