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장중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집계한 가장 광범위한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일본 제외)는 1.63% 내려 작년 12월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증시의 코스피는 1.93% 내렸고 코스닥은 2.93%나 추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51분(한국 시간) 현재 홍콩의 항셍(-2.07%)이나 대만의 자취안(-2.68%) 지수도 2%대의 낙폭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1.10%)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8%)도 내림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델타변이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시장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미국 달러화 가치도 약 10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8%), S&P500 지수(-1.07%), 나스닥 지수(-0.89%)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준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충격이 컸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회의 참석자가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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