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했다(미 국무부).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 등에 관해 설명했다(미 국무부).

미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인 한국이 북한과 대화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회담에서 한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긴밀한 동맹이며 미국은 남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 한국과 북한이 이런 대화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남북한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어트 대변인은 “남북대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묻는 질문엔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만나고 있으며, 북한과의 회담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담 장소에 대해서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준비가 됐을 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이 이날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며 “설리번 장관 대행이 미국과 일본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호와 안보의 핵심인 양국 간 동맹을 강화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전 세계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대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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