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심판론이면 다 된다고?...김병준, 이준석과 野대선주자들 향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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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8.16 12:07:54
  • 최종수정 2021.08.16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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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은 미래비전 내놓아야 하고, 지도부는 자생력 있는 공당 되도록 혁신해야"
"제 발로 서지도 못하는 당이 개인적 경쟁력으로 뛰는 후보들 끌고 가겠다고?"
이준석 향해선 "기대는 어느 순간 리스크로 변하고 있다"며 분발 촉구
사진=김병준 페이스북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향해 '문재인 정부 심판론'은 내년 대선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대신할 미래비전을 내놓는 일이 절실하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생력 있는 공당이 되는 데 더욱 혁신해야 함에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이준석 지도부는 이미 상처를 입었다. 혁신을 뒤로 함으로써 얕은 정치적 계산이나 한다는 인상을 주었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킴으로써 공정성에도 상처를 입었다"며 "부패하고 부도덕하거나 노회한 사람들을 가까이 하면서 젊은 리더십의 참신성도 훼손되었다. 기대는 어느 순간 리스크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야 할 일부터 하라"면서 "문재인 정부 실정 '덕'을 보지 않고는 존립하기도 힘든 당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인가. 자생력 있는 공당으로 서기 위한 혁신을 하라"고 했다. 그는 "이를테면 공정과 정의 같은 보편적 가치를 세우고, 이를 통해 당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에게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기대지 말고 미래 비전을 내놓아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잡다한 정책들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단단한 현실 인식 위에,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철학과 가치를 담은 큰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며 "당연히 후보와 잘 어울리는 것이어야 하고, 그런 점에서 이 일은 당 보다는 후보 쪽의 과제"라고 했다.

돌고 돌아 김 전 위원장은 다시 국민의힘 지도부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경선은 오히려 유력후보들 간의 합의를 존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후보들 스스로 중심을 이루게 하는 것이 옳다"며 "제 발로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당이, 그나마 개인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뛰고 있는 후보들을 끌고 가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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