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중 세계경제성장률 매년 밑돌았던 노무현 정부 때로 회귀하나
내년 성장률전망치는 2.9%로 더 떨어져
산업생산지수도 전년비 -0.8%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그리고 내년에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IMF는 17일(현지시간)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0%와 2.9%로 제시했다. 이는 2017년 3.1%와 비교했을 때 꾸준히 낮아지는 모양새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각각 3.9%, 3.9% (동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 포인트나 상회했다. 또한 2017년의 3.8% 보다 높은 수치이다.

한국경제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가장 크게 밑돌았던 시기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으로 당시 세계경제성장률이 4.3%일 때 한국은 2.9%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2.9%로 작년 2.3%비해 0.6%포인트나 상승했다. GDP규모에서 한국의 13배가 넘는 미국은 내년에도 2.7% 견실한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3%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2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했다. 통계청은 3월 산업생산지수를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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