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한 당내 질타가 터져나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바로 '형수 욕설 녹음본 차단'에 따른 반응이다.
특히 대권 경선에 참여한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11일 오전 언론을 통해 이 지사의 '형수 욕설'에 대해 꼬집은 것. 그 내용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설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형과 형수에 대해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 (인정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충분히 이해가 간다"라고 쏘아붙였다.
문제의 '형수 욕설 녹음본'은 법원 명령이 접수됨에 따라 11일 확인결과 접근 차단 상태다. 지난 2014년 당시 이 지사 측은 문제의 '형수 욕설 녹음본'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 함으로써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대권 경선 후보자의 형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녹음본이 유권자들에게 공개됐었지만, 이번에 다시금 차단됐다. 설훈 의원이 "이 지사의 인성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표를 행사해야 하는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 담겼으며 차단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이를 바라보는 야권 의원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적인물에 대한 프라이버시권은 최소에 그쳐야 하는데, 엄연히 있는 사실도 은폐할려고 하는 그 처신으로 어떻게 대선에 나올려고 생각했는지 참으로 뻔뻔함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한편, 지난 6월22일 이재명 지사는 "정치인은, 발가벗는다는 심정으로 모든 의혹이나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라고 말했었다. 당시 정치에 입문하려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당시 이 지사는 "정치 세계에 조금 일찍 들어온 입장에서, 유사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의 입장에서 조언을 하자면 어떤 의구심도, 어떤 의혹도 피할 수 없다"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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