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기업의 임금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기업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효과로 경제가 살아나면서 노동 수요가 증가해 자연스럽게 임금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 소니 등 총 246개 주요 일본 기업들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2.41%다. 작년 인상률인 2.06%에 비해 0.35%포인트 높았다. 

지난 2012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시행된 후 2014년부터 2%대 임금인상률을 꾸준히 기록했지만 2.41%라는 인상률은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일본 직장인들의 임금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경기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 2007년부터 인구가 줄어들면서 늘어난 노년층 재취업자들의 임금까지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측정하는 일본의 경기동향지수는 지난 2월에 기준치를 넘어서면서 2012년 12월부터 이어오던 연속 경기 확장세를 63개월로 연장했다.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대하는 도요타자동차는 직원들의 임금을 작년보다 3.3% 인상했고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소니는 5%나 올렸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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