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약 8000명을 직접 채용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90여개 협력사에 채용된 8000명 안팎의 인원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인력을 공급하던 협력업체의 피해도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전국 186개의 삼선전자 A/S센터와 3개의 콜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노동조합이 원하던 직접 고용을 수용한 것을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삼성그룹이 노조 결성을 조직적으로 와해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검찰은 지난 2015년 스스로 무혐의 처분했던 '삼성그룹 노조 와해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삼성전자서비스의 본사와 지사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이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의혹은 지난 2013년 10월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이 150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불거졌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본격화됐지만 당시 검찰은 범죄사실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무혐의 처분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