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시민단체들, 강제북송된 탈북민과 해양수산부 공무원 기리기 위해 동영상 제작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탈을 쓰고선...”

문재인 정권에 의해 강제북송된 20대 탈북 어부 2명을 기리는 노래와 애니메이션이 담긴 동영상이 3일 펜앤드마이크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이 동영상은 대한민국 수호 비상 국민회의(비상국민회의),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모임(올인모),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헌변), 자유·민주·통일 교육 연합(자교련), 리박스쿨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노래는 가수 이노(본명 김인호) 씨가 불렀다.

노래는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탈을 쓰고선.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맘을 품고선”으로 시작된다. 지난 2019년 11월 자유를 찾아 남하한 20대 북한 청년들을 판문점을 통해 강제북송한 문재인 정권의 비인간성과 잔인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살자고 목숨 걸고 왔는데 죽으라고 북송시키네요.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악마가 아니고서는...”라는 가사와 함께 두 눈이 안대로 가려지고 두 팔은 포승줄에 묶인 청년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청년들은 땅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애원을 해보지만 끝내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넘겨진다. 이들은 북한에서 잔인한 고문을 당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악마가 아니고서는” 가수 이노 씨는 심금을 울리는 절절한 목소리로 누군가에게 묻는다.

노래는 이들 청년의 강제북송에 대한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지적한다.

“정의를 파묻는 너. 네가 인권 변호사라고. 너는 대한민국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문재인 정권에 의해 강제북송된 두 청년은 북한에서 모진 고민 끝에 잔인하게 처형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강제북송된 뒤 얼마 후 한 탈북민은 “항간에서는 강제북송된 이들 청년들이 ‘내포가 뜯긴 채로 죽었다’는 소문도 돈다”며 “이는 내장이 다 뜯길 정도로 잔인한 죽음을 당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동영상은 “북송된 두 청년은 매 맞아 죽어 갔겠죠. 얼마나 아팠을까”라는 가사와 함께 죽어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래 2절 가사는 지난해 9월 22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측에 의해 총살된 후 소각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것이다.

“실종된 대한민국 공무원. 북한에서 불태워 소각했죠. 항의는 고사하고 월북했다 날조했죠.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탈을 쓰고선...” 문 정부는 북한군에 의해 나포된 뒤 잔인하게 살해당한 자국민을 구조하려는 시도는 전혀 기울이지 않은 책임은 방기한 채 공무원이 “도박 빚 때문에 월북했다”며 해경을 통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어떻게 이렇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탈을 쓰고선.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 사람의 맘을 품고선. 악마가 아니고서는...” 가수 이노 씨의 절규하는 듯한 음성이 도돌이표처럼 이어지면서 결국 노래는 “악마가 맞잖아”로 끝난다.

단체 관계자는 “이 노래를 문재인 정권에 의해 강제북송되어 모진 고문 끝에 참수당한 탈북 청년 두 분께 헌정한다”며 “이 노래가 대한민국의 잠자는 양심을 깨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나쁜 정부를 비판하는 동요나 민요와 같은 저항의 노래”라며 “가능한 많은 국민들이 저절로 중독될 정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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