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7302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2017 보험사기 적발실적'을 발표했고 작년에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이 7302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7185억 원에 비해 1.6%(117억 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액이다.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870만 원으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허위입원,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전체 보험사기의 73.2%(5345억 원)를 차지했다.

보험 종류로는 손해보험이 주로 보험사기에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이 전체 보험사기 적발액의 90.0%(6574억 원)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과다 입원 및 피해를 과장하는 행위가 범죄라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허위입원,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의 보험사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보험사기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체 보험사기의 54.4%를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는 2014년 50.2%, 2015년 46.9%, 2016년 45.0%, 작년에 43.9%로 비중이 축소됐다. 

금감원은 블랙박스, CCTV 설치 등 감시망이 확대된 것이 자동차보험 사기를 예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희성 기자 uniflow8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